제21회 효녀심청 전국 어린이 예술 공모전에 참여 해주신 많은 어린이와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입상한 어린이들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입상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한번 제21회 효녀심청 전국 어린이 예술 공모전에 참가해주신 많은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2021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수상자명단 - 하단 첨부)

 

곡성문화원 올림 

 

 

제21회 효녀심청 전국어린이 예술공모전

- 글짓기 심사평 -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인이 유래없는 대혼란을 겪고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교류하고 얼굴을 마주하면서 정을 쌓아가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올해 초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아직 진행중이다. 서로 만나서 숨결을 느끼고 얼싸안고 껴안아야 하는데 비대면, 언텍트라는 말이 더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비대면 속에서도 끊을 수 없는 것이 정신이고 얼이다. 우리 민족 정서의 혈맥 같은 충, 효 사상이 그것이다. 학교 앞 철문이 굳게 닫히고 학생들이 얼음! 땡! 놀이하듯 멈춘 가운데서도 ‘효’정신을 잊지 않도록 효녀심청을 모티브로 전국 어린이 예술 공모전을 주최하고 독려한 선생님들과 한 글자씩 꾹꾹 눌러쓴 학생들의 정성이 이미 ‘효’이다. 

전국에서 모여든 300여편 학생들의 글을 만났다. 

 

글 속에서도 시대의 변화를 본다. 예전의 글은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약속의 내용이 많았던 반면 올해는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글이 많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눈에 뜨이는 다른점은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동화’ 형식으로 쓴 글이 많았던 점도 새로움이다. 힘든 때에 용기있는 내용의 글이 많아서 더욱 반가웠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울산 동백초 박채은 학생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이 작품은 학생이 쓰는 새로운 심청전이다.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편 내용이었다. 우리가 발 딛고 있으면서도 의식하지 못하는 세상이 있다. 원문인 심청전에서도 바닷속에서 심청의 행보는 기록되지 않았는데 박채은 학생의 글은 심청전의 계속된 이야기처럼 새롭다. 구성면에서도 기승전결의 뚜렷한 구성이 탄탄하다.  

 

작문은 마음에서 우러나서 손끝으로 이어진다. 더구나 ‘효’를 주제로 한 내용이니 더욱 마음을 담는다. ‘효’를 주제로 글을 쓰는 동안 가족과 부모님을 생각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선에 들지 못한 글에도 아쉬움의 꽃다발을 한아름씩 보낸다. 

 

2020년 11월 05일 

심사위원 백시종 소설가, 조숙 수필가(글쓴이), 김택희 시인

 

1. 백수남(필명: 백시종) – 소설가. 

    1967년 동아일보 · 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문단 데뷔.

    한국소설문학상 · 오영수 문학상 등 수상.

    [수목원 가는 길][강치][누란의 미녀] [여수의 눈물] 외 다수

2. 조  숙 – 수필가, 소설가 

    2011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 수필집 [별의 초대]

    2015 동리목월 소설 신인상

    [치앙마이 한달 살기][라오스 한달 살기], 쉼 여행 작가 아카데미 원장

3. 김영희(필명: 김택희) – 수필가, 시인

    2009년 유심등단 시집 [바람의 눈썹] 한국시인협회 회원

 

 

수상자명단 다운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