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효녀심청 전국 어린이 예술 공모전에 참여 해주신 많은 어린이와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입상한 어린이들에게는 축하의 인사를 드리며, 입상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한번20회 효녀심청 전국 어린이 예술 공모전에 참가해주신 많은 어린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2020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수상자명단 - 하단 첨부)

 

곡성문화원 올림 

 

20회 효녀심청 전국어린이 예술공모전

글짓기 부문 심사평

 

올해로 20회째 효녀심청 전국 어린이 예술 공모전을 맞이하여 전국각지에서 많은 작품이 응모하였다. 효는 우리 민족정서의 으뜸이 되는 정신이다. 효녀심청을 통해 효사상을 새롭게 정립하고 이를 예술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되새기는 계기가 된다.

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사랑이라는 단어와 바꾸어 생각하면 현재의 우리 삶과 훨씬 가깝게 느낄 수 있다. 효는 곧 가족 간의 사랑이며 사랑의 표현이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지만 부모 된 자도 자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것도 감출 수 없는 마음이다.

 

응모한 작품을 읽으며 새롭게 를 정립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어린이 들이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리고 안마를 해드리는 등 물리적인 효도행위보다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든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표현한 글이 많아졌다. 무조건적인 희생이 아니라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역할을 찾아 실천하겠다는 현실적인 표현이다. ‘를 사랑으로 바꿔 놓고 생각한 글 속에는 초등학생다운 즐거운 표현으로 유쾌하게 써 내려간 글을 발견하는 기쁨도 있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세대의 속도경쟁에서 효도는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옷깃을 여미는 마음이고 진정성 있는 태도이다. 이 같은 행위는 곧 자기성장의 발판이 된다. 이런 까닭에 정신은 우리 민족정서의 뿌리로 이어져 가야 한다. 이번 심사의 기준은 글을 잘 쓰는 실력보다 진정성이 엿보이는 글을 선에 넣는 편을 택하기로 심사위원들은 협의하였다. 대상으로 선정된 황소연 의령초등학교 5-2 학생의 글은 심사위원들이 정한 방향과 일치되는 진솔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글이었다. 원고지를 앞에 놓고 고민했을 어린이들과 격려와 응원을 보냈을 선생님들 모두에게 꽃다발을 안겨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심사위원 백시종(소설가) 조숙(글쓴이)수필가 김택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