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 윤종호-

 

24회 효녀 심청 전국 어린이 예술공모전에는 초등부와 유치부에서 각각 천여 점과 칠백여 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어 다시 한번 본 공모전의 위상과 아이들의 미술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또는 한복이라는 주제를 아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통해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여 표현함으로써 대한민국 미술의 밝은 미래 또한 엿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심사에서는 주제 표현의 적합성과 아이들의 자유분방한 상상력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를 하였습니다.

 

1. 초등부 심사에서는 작품이 전체적으로 주제 표현 능력이나 재료 및 색채 사용 능력이 우수하였으며, 그림에 캐릭터 일러스트와 같은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고 콜라주와 모자이크 등의 기법을 활용하여 입체적인 효과를 선보이는 작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상으로 선정된 작품은 아름다운 한복을 입은 여인의 모습을 한 화면 안에 다양한 시점과 구도로 구성하여 역동적이면서도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등, 주제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상의 묘사 및 색채 표현이 뛰어났으며, 수채화에 전통 문양 및 도식화된 표현을 일러스트적으로 그려내어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수작(秀作)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2. 유치부 심사에서는 작품이 전체적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과 감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고사리손으로 그린 그림이라서 그런지 대상의 묘사와 색채 표현에는 서툴지만 아이다운 상상력과 자유분방함이 유치부 그림의 주된 특징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치부 대상 작품으로는 귀여운 아이가 하트모양의 물풍선을 만들어 내면서 그 안에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담아냈던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효()라는 주제의 표현과 아이의 때 묻지 않은 순수한 감성 및 재밌는 아이디어가 돋보였으며, 재료와 색채를 잘 사용하고 표현하여 수채화의 장점을 살린 우수한 작품이었습니다.

 

 

심사평

.-조유나, 조이경-

 

24회 효녀심청 전국어린이 예술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한복라는 주제를 기본으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구도, 기법과 테크닉에 이르기까지 꿈과 희망이 가득 찬 어린이들의 그림을 바라보며 동심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미소가 지어지며 행복한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내년 제25회 효녀심청 전국어린이 예술공모전(글짓기부문, 그림부문)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입상한 어린이들에게는 축하를, 입상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격려 인사를 드립니다.

 

수상 여부를 떠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