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6회 효녀심청 전국 어린이 예술공모전에 전국 각 지역의 많은 어린이들이 참가하여 자신들의 예술적 기량과 솜씨를 뽐내는 열띤 경쟁속에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입상하신 어린이들께는 축하인사를, 그렇지 못한 어린이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한번 "제16회 효녀심청 전국 어린이 예술공모전" 에 참가 해주신 전국 각지의 많은 어린이들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2016년에도 변함없는 지지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제16회 효녀심청 전국 어린이 예술공모전> 글짓기 심사평
이번 글짓기에 응모한 작품은 총 541편이었다. 작년보다 210명 응모수가 늘었다. 이는 효에 대해 학교, 선생님, 학생들의 관심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다만 각 학교에서도 특정 학년이나 학급만 보내는 현상은 앞으로 보완을 해 나갔으면 한다. 또한 학습된 주입식 교육에 의하여 글을 쓰는 예가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글짓기의 기본은 새로움이다. 남들과 변별력이 있어야 하고 체험을 통한 구체적인 의미가 감동을 주었을 때 그 글은 독자에게 따뜻하게 전달될 것이다. 이미 남들도 알고 있고 남들도 똑같이 행하고 있다면 그것은 평균 이하이다. 그보다는 다른 상상력을 통하여 신선함이 전달되는 작품, 즉 창조성에 가장 높은 점수가 배점되었다.
평소에 책을 읽지 않고 놀이나 영상매체에 시간을 많이 빼앗긴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문장으로 끌어낼 힘이 부족하다. 즉 평소에 상상하는 습관이 개인적인 공간에 묻혀 버렸기 때문이다. 많이 읽고 생각하고 써 봐야 쓰는 힘이 생긴다. 그런 힘을 기르지 않고 당면에서 글을 쓰게 되면 누군가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 모두 획일적인 내용과 거기서 거기인 글쓰기가 되고 만다. 억지스럽거나 멋을 부린 글들은 대부분 글짓기를 모르거나 주변의 어른들이 써 준 경우이다, 그런 글은 금방 표시가 나기 때문에 심사에서 제외되었다.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만의 글짓기를 한 작품을 만나면 반갑다. 그런 작품들은 체험이 밑바탕에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다. 머리로 그려서 쓴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을 전달하기 때문에 감동을 준다. 더불어 좀 더 그림이나 글씨가 정성스럽고 작품의 분량도 많은 경우 아무래도 눈길이 더 갔다. 정성도 글짓기의 한몫이라 생각하였으면 한다. 작품 응모수도 많았지만 예년보다 더 많은 상을 주게 된 것도 나름의 정성을 보았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좀 더 자신만의 글짓기를 하였으면 한다.
심사위원 백시종 ․ 문정영(글) ․ 정선
심사위원 이력
*백시종
소설가.
1967년 동아일보 ․ 대한일보 신춘문예로 문단 데뷔.
한국소설문학상 ․ 오영수문학상 등 수상.
작품집 『수목원 가는 길』『강치』 등 30여 권.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문정영
시인.
1997년 『월간문학』 등단.
시집 『낯선 금요일』 『잉크』 『그만큼』 등.
현재 계간 『시산맥』 발행인.
*정선
시인. 수필가.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
2005년 『에세이문학』 등단.
2006년 『작가세계』 시 등단.
시집 『랭보는 오줌발이 짧았다』
수필집 『내 몸속에는 서랍이 달그락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