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효녀심청 어린이 예술공모전(글짓기)에 함께 해주신 어린이들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입상한 어린이들에게 축하를, 입상하지 못한 어린이들에게는 진심으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 제23회 효녀심청 어린이 예술공모전(글짓기)에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5일

곡성문화원 올림

 

 

22회 효녀심청 전국어린이 예술공모전

글짓기부문 심사평

 

22회 효녀 심청 전국 어린이 예술공모전 글짓기 부문의 원고를 받아 들었다. 학생들이 원고지에 꾹꾹 눌러 쓴 작품을 받아든 감동이 어느 해보다 깊다. 마치 오랫동안 온라인 수업만 하다가 마침내 교실에 모습을 나타낸 학생들의 손을 잡은 것처럼 반갑고 정겹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번진 코로나 질병으로 인해 학교나 단체에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서 마음과 정을 나눌 기회가 없어짐에 따른 폐해로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인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염려의 소리를 들었는데 학생들의 작품을 읽는 동안 그것이 기우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세상이 아무리 개인적이고 기계적으로 바뀌어 가도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흐르는 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한 올바르고 정서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고 발전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것 같았다.

 

응모된 작품 중에는 자칫 고전으로 남아있을 뻔한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현시대에 맞는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새로운 이야기로 풀어낸 동화형식의 작품이 많아졌다. 공간을 미래로 이동시켜 놓는다든지. 입장을 완전히 바꿔 놓은 설정이라든지. 등장인물을 사람이 아닌 사물을 대입시켜 놓은 즐거운 작품들이 그것이다.

 

에 대한 우리의 생각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무조건 적이고 자기희생적인 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확고한 자기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족화합 차원에서 구성원의 역할을 담당하는 새로운 가치관이 바람직한 효의 방향이 아닐까? 비대면으로 세상 밖으로 나가기 어려워진 이 기회에 가족 간에 옹기종기 모여 더 응집되는 기회를 가져 보는 대반전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대상작으로 군포신기초등 4년 이지예 [효녀가 되는 멋진 방법] 앞에 놓는다. 충주 대소원초중학교 이강훈 [감자]를 읽는 심사 위원들 마음에도 기쁨의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달렸다

응모한 작품 모두에게 박수와 응원의 꽃다발을 보내며 선에 들지 못한 아쉬움을 달랜다.

 

 

심사위원 백시종(소설가) 조숙 (수필가, 글쓴이) 김택희(시인)

 

 

- 심사위원 약력 -

 

 

*백시종(소설가)

2021년 제40회 세종문화상 예술 부문

2020년 동리목월 문학상

2004년 제2회 채만식문학상2021

20037회 서포문학상

200210회 오영수문학상

[누란의미녀][여수의 눈물][호아저씨를기다리며][오옴하르음악회]외 다수

 

 

*조숙(수필가)

2003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당선

2011 전북일보 신춘문예당선

2015 한국해양문학 소설당선

[별의초대][치앙마이한달살기][라오스한달살기]

 

 

*김택희(시인)

2009 유심 시 등단

2007문학수첩

한국시인협회중앙위원

[시와함께]기획위원 시집 [바람의 눈썹]